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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무전 여행 듣기/가사/앨범/유튜브/뮤비/반복재생/작곡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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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1집 (거리에서 / 변해가네)
동물원
1988.01.15

앨범설명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새기는 노래가 있다. 다시 없을 아티스트 김광석, 싱어송라이터 김창기를 주축으로 7명의 친구들이 모여 결성된 동물원은 80년대 말 격변기를 겪은 젊은이들에게 있어 위로였고 벗이었다. 단출한 곡 구성에 진심을 더한 노랫말은 사랑과 이별, 고민 그리고 추억 등 우리네 평범한 일상에 투영되어 희노애락을 같이 한다.
 
앨범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훗날 김광석이 다시 부른 "거리에서"와 "변해가네", 편안한 리듬의 서정 발라드 "잊혀지는 것"으로 이어지는 감성은 그 시절을 대변하는 향수다. 가진 것이 없어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거라 믿었던 그 시절에, 숱한 고민으로 잠 못 이루던 밤과 함께 나지막이 울려 퍼졌을 동물원의 노래는 시간을 거슬러 우리의 메마른 가슴을 울린다. 본 작을 명반이라 칭하는 이유가 비단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의 21위로 선정된 기록 때문만은 아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모든 것은 잊혀지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이 음반은 보여주고 있다. 그리하여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이 앨범에 수록된 노랠 들으며 눈물 한 방울을 흘릴 순수한 영혼이 계속 존재하는 한 이 앨범의 생명력은 영원할 것이다.

무전 여행

 

작사 작곡 편곡

 

 

동물원 - 무전 여행

 

무전 여행 가사

 

삼등열차 기차간에 몸을 기대어
기대어 잠들어 버린 나는 나는 울었소
어릴 적 보고팠던 꿈을 찾아서
하늘과 땅에 물들어 버린 노을 속에서
세상이란 붉은 노을과도 같이
울리는 기차 바퀴와 지친 사람들을 보며
해지는 어느 마을을 스쳐지나 갈 때
조그만 내 귀에 기적 소리가
부서진 꿈처럼 내게 다가와

조그만 역 광장에는 불빛은 없고
머리서 빛나는 간판 뒤로
기적 소리만 어릴 적 보고팠던 꿈은
밤과 같이 어둡고 까만 길을 비춰 주는 가로등처럼
다가왔다 이내 사라지고 마는
그리운 날의 기억은 내게서 멀어지고
발길 닿는 대로 떠나야 할 이 밤이 다가와서
조그만 내 귀에 소리쳐 외치며
눈을 떠라 무엇이 내 작은 가슴을 비춰 주는
커다란 불빛이 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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