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설명
1994년에 솔로 1집으로 데뷔한 윤도현은 故 김광석, 故 신해철과 같은 선배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신인이었지만, 당시 유행하던 댄스음악에 밀려 그 존재를 부각시키지 못 했다. 다행히 밴드 활동을 통해 이름을 알리게 되고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가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만의 음악'에 욕심이 있었다. [Difference]라는 타이틀처럼 11년이라는 시간은 신인시절 윤도현의 입지나 음악성과는 확연히 구별됐음을 말해준다. 이는 성공한 로커의 앨범이 아닌 '가수 윤도현'의 또 다른 도전이었다.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 "사랑했나봐"는 로커 윤도현을 발라드 가수로 변신시켜버린 대표적 히트 넘버이자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에 삽입되기도 했다. 이 곡과 함께 큰 사랑을 받은 "길"은 윤도현이 작사함으로 그 음악성을 돋보임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 밖에도 잔잔한 기타 소리와 멜로디에 숨은 슬픈 가사의 "너의 느낌대로", 윤도현 특유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흥겨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Funky Train"이 수록되어 있다.
바비킴, Tiger JK, 윤미래, 하덕규, Sam Lee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이 음반은 그만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심겼음을 알 수 있는데, 결코 다양성만 언급할 수는 없을 프로젝트 앨범이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준비된 결과로 윤도현은 대중에게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한편 "사랑했나봐"로 30억 원의 수익을 냈음에도 불공정한 음원 시장의 구조로 겨우 받은 1200만 원까지 YB에 재투자한 사실은 '인간 윤도현'의 진정한 Difference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되었다. 윤도현에게 여러모로 긍정적 의미를 지니는 작품이자 대중들 역시 그의 무한한 가능성을 들여다보게 했다는 점에서 이 음반은 충분히 가치를 지녔다고 하겠다.
생명
작사 작곡 윤도현 편곡
윤도현 - 생명
생명 가사